6월 5일 현충일 전날 저녁
강원도 본가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다들 같은 생각이었던건지
평소 2시간반 3시간 걸릴 거리를
7시간 걸려서 올라왔네요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하다가
저녁 식사할 만한 곳이 다 닫혀있고
(대목일텐데 문을 다 닫다니 ㅜ)
길을 잘못 들어 양평 어디쯤이고
늦은 밤 우연히 들어간 가게
아직 그렇게 덥진 않아도
시원한 게 먹고싶기도 하고
제일 빨리될 것 같아서
(주방 정리할 시간에 주문이라
상당히 미안했지만
배고픔을 이길 순 없죠)
일반적인 초계국수와
초계비빔국수를 시켰는데
시장이 반찬이라서였는지
원래 맛집인건지
참기름 신선하니 고소하고
국물도 깔끔
면도 잘 삶아졌고...
제 입맛엔 제법 잘 맞았답니다
초계국수 시킨 남편은
이가 시렸다고...
그러니 한여름에 먹는거지요 ㅋ
메밀전병은 직접 만드신다는데
무난한 맛입니다
초계국수를 먹으며 문득 든 생각이
어느덧 여름으로 진입
곧 주야장천 먹게되겠구나
보양이 뭐 별건가요
이런 별미 먹고 입맛 돌아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면 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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