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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명대사 파도와 바람

스파크열정 2020. 2. 20. 13:03

안녕하세요 스파크열정입니다 ^^

 

음슴체, 반말같은 혼잣말 주의~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관상을 보셨나요?

 

저는 매우 의미있게 본 영화 중에 한편인데요

 

 

저는 같은 영화를 2번 3번 보는 일이 거의 없는데

관상은 2번이나 다시 봤지요

 

 

혹자들은 수양대군역의 이정재때문에 다시 봤다하고

 

영화관에서 입틀막 본 건 또 처음 ㅋㅋㅋ

 

 

손금(수상), 관상은 통계학이다 라는 말을 믿지만

그것 때문에 의미있게 본 것은 아니고

 

영화 말미에 나오는 대사때문에

저에겐 매우 탁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요

 

(중략)

 

당신들은 그저 높은 파도를 잠시 탔을 뿐이오

우린 그저 낮게 쓸려가고 있는 중이었소만

 

뭐, 언젠간 오를 날이 있지 않겠소

 

높이 오른 파도가 언젠간 부서지듯이 말이오

 

 

(중략)

 

 

무얼 그리 보고 있소

 

세상을 보고 있소

 

어떻소 세상구경

 

(마지막, 모든 걸 담아낸 송강호 배우의 표정)

 

 

 

이 대사들은

제 인생의 모토를 약간 변형 시켜주었습니다

 

 

 

불혹은 흔들리지 않는다는데

 

일할 때 말고는

저는 치열하게 살아오지 않고

매우 설렁설렁 살아서인가

 

불혹 때도 많이 흔들렸기에 ㅋㅋㅋ

 

 

영화 속 이 대사들을 들으니

순간 머리를 망치로 쾅 맞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수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수박 겉핥기식이거나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서 그런가

 

간혹 이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뜬구름 잡듯이 두루뭉술하게 했었는데

 

눈에 보이듯 명확화를 해주는 대사였기에

 

관상에서 나온 대사를

더 마음에 담게 되었나 봅니다

 

 

물론, 살면서

그때 그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의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름 순간순간들에 최선을 다해오긴 했는데

 

이 영화로 인해

 

잠시 한 템포 쉬는 시간을 가지며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분위기라든지 느낌들에 휘둘려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계획했던 목표와 실행력에서

상당히 벗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뭔가 과열됐다 내정신이 아니다 싶을 때

 

투자를 멈추고

잠시 숨고르는 시간을 가집니다

 

 

투자의 안목이 더더군다나 없기에

반드시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조금 편한 상태로 돌아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얼굴과 시대 상황을 빗댄

영화 관상의 명대사 파도와 바람

 

 

 

여러분 가슴에 남는 명대사는 무엇이 있나요?